여성 최초의 ‘여성 총리’, 앙겔라 메르켈. 그는 좌우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좋은 정책이라면 기꺼이 다른 정당의 의견을 수용하는 양보와 타협의 자세로 자국민에게는 ‘무티(Mutti)’. 독일어로 어머니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사실 앙겔라 메르켈은 원자력 발전을 고집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독일은 소비 전략의 3분의 1을 17기의 원전에 의존하고 있었죠. 그러나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하게 되고, 메르켈 총리는 이 신념을 굽히게 됩니다. 이후 메르켈 총리는 빠르게 자신의 정책에서 완전 반대의 입장인 ‘원전 종식’을 선언하고, 모든 분야에서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해 에너지 효율화를 증대시키는 신재생에너지법의 개정안을 발표하였습니다. 많은 리더들은 때때로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독일 국민이 그를 지지하는 모습은, 우리가 언제나 ‘맞는 답’만 선택하는 리더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도 합니다. 반대의 입장도 기꺼이 수용하고 잘못을 인정할 수 있는 리더. 무티(Mutti) 리더십은 그가 제시하는 또 다른 리더의 모습입니다.
[북러닝] 앙겔라 메르켈,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