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수강신청 마감일 : 7월 27일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 벌써 2년이 흘렀습니다.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사내 갑질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법이 시행된 후 일부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직장인 3명 중 1명은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 시민단체의 조사에 의하면 지난 1년간 사내 갑질을 경험한 직장인은 전체 응답자의 33%에 달했습니다. 가해자는 대표나 임원급이 아닌 바로 위 상급자가 가장 많았다네요. 여행을 가면서 개 사료를 주라고 시키거나, 흰머리를 뽑아달라고 하는 등 사적인 괴롭힘 사례도 있었지만, 많은 부분은 업무 중에 일어났습니다. 특히 언어와 관련된 문제, 회식 참석 등을 강요하는 집단주의에 관련 사례들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업무 미숙을 지적하며 다른 직원들 앞에서 굴욕감을 주거나, 욕설, 폭언을 하는 등이죠. 안타깝게도 갑질 피해자들의 90%는 신고를 하지 않고 참는다고 합니다. 피해를 인정받기 어렵고, 보복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갑질을 근절하기 위해서 단지 법령만이 필요한 것은 아니었나 봅니다. 무엇이 갑질이고 괴롭힘인지,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잘못된 행위인지 인식하는 ‘조직 문화’의 정착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합니다.